미국 '블루웨이브' 현실 화... 금융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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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2명을 선출하는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6일 주요 외신들은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가 공화당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에게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외신들은 앞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후보도 공화당 켈리 뢰플러 상원 의원에게 승리해 당선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 국채 10년물 금리 1% 뚫어…은행주↑·기술주↓ 민주당 블루웨이브 임박 소식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대를 돌파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각종 부양책이 단기적이라도 채권 발행 물량을 늘리고 이에 따라 채권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마켓워치는 채권 금리 상승은 시장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각종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채권 대비 주식 가치를 측정할 때 적용되는 할인율도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채권 금리 상승과 가팔라지는 수익률곡선은 은행주에 호재다. 실제 은행주는 6일 뉴욕증시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JP모건체이스(4.70%)와 웰스파고(7.08%), 씨티그룹(5.75%), 모건스탠리(6.03%), 골드만삭스(5.40%)가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반면 금리 상승은 자본 집약적인 기술기업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금리 상승으로 기업 투자가 저해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날 넷플릭스(-3.90%), 페이스북(-2.83%), 마이크로소프트(-2.59%), 애플(-3.37%)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 밖에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크리스 세니엑 투자 전략가를 비롯한 울프 리서치 전문가들은 경제가 회복세를 타면서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환경친화 정책 힘 받을 듯…태양광·전기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청정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의 상원 장악으로 이와 같은 정책이 더욱 쉽게 제정될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전망했다. 매체는 향후 10년간 청정에너지 산업에 4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것이 바이든의 주요 계획 가운데 하나라고 전했다. 6일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8.67% 급등했고, 태양광 패널 설치업체인 선런(16.53%), 선파워코프(20.17%), 퍼스트솔라(8.17%)도 폭등했다. 바이든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테슬라와 같은 전기차 주가도 끌어올렸다. 테슬라는 6일 2.84%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 마리화나 관련주·소형주도 급등 미국 민주당이 마리화나(대마초) 친화적인 정책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지난달 4일 연방 차원에서 처음으로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날 오로라카나비스(5.88%), 틸레이(13.25%), 캐노피 그로스(11.58%), 크로노스그룹(15.03%)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 밖에 바이든의 인프라 지출 계획이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을 구성하는 기업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사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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